본문 바로가기

전기/전기기능장

전기기능장 최근 출제 트랜드의 변화

전기기능장 실기 시험의 출제 트렌드가 최근 변하고 있습니다. 2021년부터 바뀌는 KEC 전기 규정에 관한 얘기는 아니고요, 67회부터 눈에 띄는 변화점이 있습니다. 수험자 입장에서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는데, 한번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물론 전기기능장 시험 자체의 통계가 매우 적고, 출제자의(기술사) 개인적인 성향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산업인력공단의 요구로 인한 변화 인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가볍게 참고 삼아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필답 출제의 변화

먼저 좋은 점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모두 필답 때문에 많은 고민을 하고 계실텐데요, 68회부터 기능장 기출문제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즉 63회~67회 때 출제되었던 문제 중 4문제가 처음 나왔는데요, 이게 일시적인 현상인지 판단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때 한참 국민청원까지 등장할 정도로 시험의 형평성이 부각이 되었던 시기라 쉽게 판단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69회 필답 시험에도 기존의 기출문제가 3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10 문제 중 3~4문제면 엄청나게 큰 비중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소방과 관련된 전기 문제가 연속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꼭 기출문제와 비슷한 유형의 문제는 숙지하시고, 더불어 소방관련 부분도 주의 깊게 보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앞으로도 기출 문제 2~3개씩은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 어찌 되었든 수험자의 입장에서 한결 부담이 적어졌습니다.

 

PLC 출제의 변화

PLC 문제가 한층 더 어려워 졌습니다. PLC 문제는 1,2 문제로 나뉘게 되는데요, 1문제의 난이도나 유형은 특별한 변화가 없지만 2번째 문제가 확실히 더 높아진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 봐야 사실 자동화 실무를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거기서 거기이지만, 확실히 67회 이전 수준의 문제들에 비해 시간이 더 걸립니다.

그 이유는 일단 기존의 66회까지의 문제는 단순히 타임 차트만 봐도 금방 이해가 될 정도로 동작이 단순합니다. 그러나 67회 부터는 별도의 지문을 읽지 않으면 정확한 동작을 판단하기 어려운 문제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곧 디버깅(시뮬레이션 동작 확인) 시간의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에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그러므로 사실상 66회까지의 문제를 여러번 풀어보는 것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시퀀스 물량의 변화

67회 때 역대급 물량이 나왔습니다. S자를 포함해서 위 아래 배관이 총 10개가 되는 엄청난 물량에 당황하고 미작 하신 분이 많습니다. 솔직히 이건 말도 안 되는 막노동 물량인 것을 인지했는지, 68회, 69회는 위아래 총 9개로 줄었습니다. 그러나 컨트롤박스가 67회 이전 대비 더 늘어났기 때문에, 제어반, 배관, 입선, 결선 작업 모두 더 오래 걸립니다. 뿐만 아니라 실렉터 스위치가 7개씩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것은 시간도 더 걸릴 뿐만 아니라 오결선의 위험도 높아집니다.

 

시험일 순서에 따른 난이도

사실 이전에는 시험일 예약을 며칠에 하냐가 엄청 큰 합격의 갈림길이었습니다. 1일차는 총알받이라는 말과 3일 차를 보기 위해 서울에서 제주도까지 가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68회부터 이것이 점점 의미 없어지는 것처럼 보이고 있습니다. 1일 차에서 3일 차로 갈수록 난이도가 높아지는 성향을 보이는데요, 특별히 물량 늘어난다거나 하지는 않지만, PLC 문제가 복잡해지거나, 시퀀스의 BASE 배치 순서가 역방향으로 나오는 등의 차이가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69회 3일 차 PLC 문제에서 포기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이 나왔습니다. (논외로 69회 3일 차는 출제오류로 보이는 단자대 부족 문제로 인해 합격률이 매우 저조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무조건 3일차가 답이 아닐 수 있습니다. 다음 회차부터 2일 차 시험의 예약 경쟁이 불꽃 튈 것으로 생각되는데, 1일 차라고 너무 부담 갖지 마시고 2일 차 경쟁에서 지고 3일 차 하는 것보단 차라리 1일 차 하는 게 나을 수도 있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시험일 순서에 따른 난이도 변화는 합리적인 출제 변화라고 생각됩니다.

 

요약하자면 필답의 부담은 줄었으나, 전반적인 실기 시험의 난이도가 상승하였으므로, 66회까지의 기출 연습은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시간 단축이 이 시험의 가장 중요한 요소이므로 67회 이후의 시험 물량으로 연습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