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프라하 위스키 장식장 리뷰 및 조명 설치

이번에 이사를 하면서 위스키 장식장을 구매했습니다. 몇 가지 제품 중에 고민했지만 가성비가 좋은 프라하 키 큰 장으로 구매했습니다.

 

프라하 장식장을 선택한 이유는 가성비보다는 조명때문이었습니다. 조명은 따로 주문해서 장착했으며, 전혀 어렵지 않으니 한번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주요 장식장 스펙 비교

 

위스키 장식장으로 사용하는 다양한 제품이 있으나 저는 프라하 장식장, 퍼니처스마트의 다니엘쿼드와 뉴캐슬 3가지를 고민했습니다. 트리니홈의 메이빈은 고급스럽기는 하지만 고가여서 배제했습니다.

 

주요 스펙은 아래와 같습니다.

  프라하키큰장 뉴캐슬 다니엘쿼드
크기(mm) 800*390*1870 800*400*1800 500*300*2020
가격 168,000 258,000 328,000
조명 옵션 가격 없음 189,000 포함
색상 화이트,네이비,오크 화이트,블랙 화이트,블랙
권장 하중 10kg 15kg 15kg

 

이 세가지 장식장 중에서 다니엘쿼드가 가장 인기가 많습니다. 조명이 포함된 가격이고, 퍼니처 스마트 제품의 퀄리티가 높기 때문입니다.

 

다만 저는 총 2개의 장식장이 필요한데, 배치할 알파룸의 구조상 다니엘쿼드를 놓으면 비는 공간이 많아서 배제했습니다. 그래서 사이즈가 비슷한 프라하 장식장과 뉴캐슬을 고민했습니다.

 

뉴캐슬 장점

  1. 소재나 마감이 확실히 고급스럽다.
  2. LED 조명을 옵션으로 포함할 수 있다.
  3. 블랙 색상이 있다

뉴캐슬 단점

장식장 후면의 배선 마감이 저런식으로 비슷하게 마감되어있고, 띠 형태의 쌩 LED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1. 조명포함 가격이 비싸다.
  2. LED 조명은 띠 형태로 장착되는데, 각도가 수직으로 비치고 배선 마감이 별로다.
  3. LED 옵션을 선택하더라도, 리모컨이나 수동 ON/OFF 스위치로 제어해야 한다.

사실 가격은 큰 문제가 안되었는데, 선택하기 어려웠던 이유는 조명 때문이었습니다. 조명은 확실히 수직보다는 45도 각도로 안쪽을 비춰줘야 보기에 예쁘고, 옵션 가격에 비해 배선 마감 같은 퀄리티는 제가 직접 DIY 하는 수준으로 다른 리뷰를 통해 확인했습니다.

 

특히 결정적으로 조명을 켜고 끄는 방식이 리모컨이나 수동 터치 스위치로 제공되는데, 이렇게 되면 처음에 사진 찍을 때나 한번 켜고, 누구 보여줄 때나 가끔 키게 될 것 같았습니다.

 

 

굳이 혼자 술병 꺼내러 가면서 "조명 켜고 꺼내야지~" 하는 사람은 없겠죠. 이러한 이유로 저렴한 프라하 장식장에 직접 45도의 LED 조명과 모션 감지 스위치를 설치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프라하 장식장이 모두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었습니다. 일단 색상이 블랙이 없어서 나중에 조명 설치를 위해 구멍을 뚫고 나면 비슷한 색상의 컨실러 스티커를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배송받고 나니 색상은 네이비지만 장식장 자체는 생각보다 괜찮은 편입니다. 권장 하중은 뉴캐슬보다 약간 낮으나, 이것은 판매사의 대략적인 답변이고, 선반의 두께가 18T로 같아서 동일 가로 길이당 하중은 비슷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두 제품 모두 강화유리선반 옵션은 있지만 저는 혹시나 깨질까 봐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장식장 선택을 마쳤으니, 다음은 조명을 구입하기 위해 알리익스프레스를 찾아봤습니다. 대륙 스케일답게 알리에는 다양한 형태의 LED 및 COB 조명을 판매합니다.

 

조명 DIY 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게 말려있는 띠 LED를 적절하게 절단하여 사용하는 것이고, 좀 더 나아가면 발열을 줄이기 위해 알루미늄 프로파일도 구입하여 그 안에 설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퍼니처스마트 제품의 조명 옵션과 같은 동작방식인 터치 스위치다

 

다행히 이 두 가지를 모두 만족하는 45도 형태의 알루미늄 프로파일 및 LED 세트 상품을 찾았고, 당연히 프로파일에는 빛을 고르게 확산시켜 주는 실리콘 마감까지 되어있었습니다.

 

길이도 원하는 대로 주문이 가능합니다. 프라하 장식장의 가로폭이 800mm이고, 프레임 두께를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내측 가로길이는 약 760mm 정도입니다. 때문에 LED는 700mm로 주문했습니다.

 

일단 70cm LED BAR 5개, 스위치, 파워서플라이의 구성으로 약 70$에 구매했습니다. 장식장이 두 개이지만 일단 1개분만 구입했습니다.

 

 

 

물건을 받았습니다. 구성품은 파워서플라이, LED 바, 터치 스위치입니다. 파워서플라이의 전원 규격은 EU로 주문했으므로 한국 콘센트에서 동작은 하나 헐겁기 때문에 교체를 해야 합니다.

 

이 플러그 규격 문제 때문에, 배선을 절단하고 다이소에서 파는 플러그로 연결하는 분들이 계신데, 제대로 연결되지 않으면 발열 및 화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다행히 이 파워서플라이는 C7 규격으로 흔히 노트북 같은 제품에서 많이 쓰이는 8 자 케이블이기 때문에 전자상가나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가격도 몇천 원 수준으로 저렴하고요. 이렇게 전원 플러그 문제는 해결되었습니다.

 

두 번째 문제는 LED 바에 연결된 배선의 길이가 파워서플라이를 바닥에 놓고 사용하기에는 길이가 짧습니다. 장식장의 1,2,3단까지는 괜찮으나 4단, 5단은 길이가 부족합니다.

 

 

때문에 알리에서 커넥터 처리가 된 연장 케이블을 구매했습니다. Dupont 2 pin 규격이면 다 호환됩니다. 여기서도 문제가 또 있습니다. 연장 케이블의 허용전류가 적정한지에 대한 문제인데요, 위 제품의 전선 굴구이는 22 AWG였습니다.

 

이제는 설치한 LED의 부하전류를 확인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전에 구매했던 전력측정기를 통해 5개의 LED 바의 소비전력을 측정했습니다.

 

0.29 암페어가 측정되었다.

몇 개의 LED 바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지지만 저처럼 5개의 LED 바를 연결했을 때 소비전력은 약 0.29A로 측정되었으므로, 케이블의 두께는 22 AWG면 충분합니다.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기도 하지만, 보관하는 물건이 가연성인 위스키이므로 신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더구나 제품이 알리산이기 때문이기에...

 

마지막 문제는 스위치입니다. 서두에서 언급했듯 수동으로 제어하는 스위치는 결국 안 쓰게 될 거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자동으로 ON/OFF 되는 스위치가 필요했습니다.

 

 

문 열림을 감지하는 도어스위치를 비롯해 여러 방식의 스위치가 있지만, 약 2M 거리에서 감지하는 모션(PIR) 센서가 적합했습니다. 또한 OFF 딜레이 방식으로 사람이 떠난 후 30초까지는 ON 상태를 유지합니다. 가격은 4$입니다.

 

정확한 단자의 규격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육안상 3 PIN으로 파워서플라이에 맞을 것 같아 주문했더니 다행히 잘 동작했습니다.

이제 설치를 해봅니다.

 

 

LED 바는 양면테이프로 장식장 선반에 잘 붙여줍니다. 무겁지 않기 때문에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3M 양면테이프로 잘 고정이 됩니다.

 

다음으로 LED 케이블이 빠져나갈 구멍을 전동드릴로 뚫어줍니다. 장식장 후면의 두께는 상당히 얇기 때문에 굳이 전동드릴이 없더라도 나사와 수동드라이버 신공으로 충분히 뚫을 수 있습니다.

 

뚫고 나면 마감이 약간 흉측하게 보이는데, 네이비색 컨실러를 구할 수 없어 검은색으로 마감했습니다. LED의 배선이 흰색이라 다소 아쉽긴 하지만 여기에 케이블덕트를 설치하기는 조잡할 것 같아 이대로 마무리합니다.

 

이제 모든 배선을 장식장 하단에서 파워서플라이에 연결해 줍니다. 모션 스위치도 밖에서 보이지 않도록 안쪽으로 잘 밀어서 고정합니다.

 

파워서플라이부터 벽면 콘센트까지 거리가 멀어서 멀티탭을 연결했습니다. 멀티탭 또한 안전을 위해 과부하 차단장치가 있는 현대의 제품을 구매하여 다이소표 케이블덕트로 마감했습니다.

 

 

잘 동작하네요. 설치한 지 두 달이 넘었지만 아직도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 가성비충 추천 돈 아끼는 개꿀팁

 

최저가로 알아보는자동차보험료 계산

 

모르고 있는휴면예금 찾기

 

가전제품 구매 후 한전고효율가전 환급